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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그룹 분할이 이미 확정이라 생각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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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그룹은 장기적으로 분할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조차도 이런 흐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지배 구조 측면에서 이부진, 이재용, 이서현에게 각각 삼성 일가는 자산을 나눠주어야 할 것이고, 이로 인해 그룹 전체의 재편이 불가피하다.

파괴되는 회사 빌딩

삼성의 기업 분할은 이미 예정된 수순

삼성전자는 그동안 사법 리스크와 상속 리스크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지만, 이재용의 리더십은 아직 뚜렷하게 증명된 바 없다. 50대에 접어든 그는 지금이야말로 기업가로서의 안목과 능력을 보여주어야 할 시기이지만, 실적 부진과 함께 그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과거 삼성전자는 실적이 낮은 사업부의 적자를 다른 사업부의 이익으로 메우는 방식으로 안정성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전체 사업부가 다 어려워지는 상황에서는 오히려 분할을 통해 각 부문이 독자적으로 생존하고 경쟁하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큰 기업은 변화의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작은 단위로 나눠 살아남는 기업만이 다시 성장할 것이다.

우주적 법칙은 국가와 기업에도 적용된다. 항성이 커지다 결국 자신의 중력에 의해 블랙홀이 되거나 폭발하는 것처럼, 기업도 자멸하거나 분리되어 새로운 시작을 맞게 된다. 역사를 보아도 분열된 국가는 통일되고 제국의 속국으로 점점 편입된다. 그리고 다시 수많은 나라로 분열되는 것을 반복해왔다.

지금이 기업 분할의 골든타임

특히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부문은 2024년 내로 분사를 고려해야 한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반도체 부문 전체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메모리 부문이 경쟁력을 유지할지라도, 파운드리와 LSI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메모리는 D램과 낸드를 중심으로 어느 정도 자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AI 산업의 발전에 뒤처진 지금, 과거 이건희 시절처럼 해외 전문가를 초빙해 위기를 돌파하려는 노력은 기대하기 어렵다. 현재의 삼성은 과거와 같은 발 빠른 대응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결국, 삼성은 여러 회사로 쪼개지고 각 부문의 사장들 중 특출난 인재가 이끄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그 외 나머지 부문은 외국 자본에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특히 파운드리는 미국계 기업에 인수될 가능성이 높고, LSI는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투자 관점

삼성전자의 미래는 이제 분할과 재편의 기로에 서 있다. 자산 상승기를 이용해 내년 초반까지 적당한 시기에 빠져나오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그리고 분할된 사업부 중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다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금 소니가 과거처럼 전자분야가 아닌 엔터 부문에서 살아남은 것처럼 삼성 전자에서 가장 잘나가는 사업부가 앞으로도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미래에 보여지는 흐름을 보고 잘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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