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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들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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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들은 마젤란 펀드라는 전설적인 펀드를 운영한 피터 린치가 쓴 고전 투자서이다. 13년 동안 운영된 마젤란 펀드의 연평균 수익률은 29.2%로 편드 규모에서 이 정도 수익률은 거의 전무한 기록이다. 조지 소로스가 그나마 32% 수익률로 피터 린치보다 나은 수익률을 거두었는데, 10년 이상 수익률로 볼 때 마젤란 펀드를 능가하는 펀드는 5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이다.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들 소개

월가의 영웅들은 피터린치가 실제 마젤란 펀드를 운영하며 자신이 겪은 다양한 투자 경험을 녹여낸 책이다. 책에는 본인이 직접 투자 해서 큰 수익이 난 종목에 대한 내용 뿐 아니라 판단 착오로 손해를 보거나 기회를 놓쳐버린 종목도 솔직하게 다루고 있다.

기술적 지표를 통해 매매 타이밍을 분석하는 방법이 아니라, 해당 가치를 평가하고 분석하는 방법으로 가치 투자를 지향하는 분들이 보면 큰 영감을 얻을 수 있다.

개인적인 서평

좋았던 점

주식의 종목들을 우량주, 경기순환주, 성장주, 자산주, 턴어라운드 주 등 카테고리로 분류해 두어서 좋았다. 이러한 큰 묶음은 현대의 주식에도 절묘하게 잘 맞아 떨어져 요즘 종목은 어떤 카테고리에 들어가는지 스스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각 카테고리가 가지고 있는 특성과 그에 따른 투자 전략도 소개해 주어 도움이 많이 되었다. 예를 들어 한번에 큰 수익을 거두지 못하더라도 20~30% 성장하는 우량주를 통해 여러 번 반복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는 전략이 작고 가파른 성장을 하는 종목 만큼이나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은 알게 되었다. 

피터 린치는 자신이 펀드를 운영하며 사용한 전략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사용한 전략들도 소개하고 있다. 즉, 자신의 방법이 무조건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은 스스로 잘 알고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자신이 있는 방식으로 투자한다는 점을 이야기 하고 있다.

결국 정답은 없고 자신이 어떤 방법으로 투자하는 것이 가장 잘 맞는지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깨닳을 수 있었다.

아쉬웠던 점

1970~80년대 미국 주식을 위주로 예시를 들다 보니 종목에 대한 예시가 크게 와 닿지 않았다. 만약 애플이나 테슬라, 아마존의 주식을 예로 들었다면 훨씬 이해가 되었을 테지만  너무 예전 종목이고 게다가 미국 기업이라 많은 부분을 건너 뛰게 되었다.

그럼에도 피터 린치가 설명을 적절히 해주어 의도는 충분히 전달 받을 수 있었다.

결론

나의 투자 스타일인 기술적 분석 매매와는 결이 다르지만 기술적 분석을 위주로하는 프로 트레이더들도 기본적 분석(가치 분석)의 이론적 내용은 알고 있다. 

기술적 분석으로 시세 타점을 공략하는 전략으로는 큰 규모의 자금을 굴리는데 한계가 있다. 결국 훗날 매우 큰 규모의 돈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 분석을 토대로한 투자로 전환해야하는 것이다. 차트 쟁이라 할지라도 미래에 더 큰 부자가 되었을 때를 위해 미리 읽어두면 좋을 책이다. 

그리고 책에 여러가지 피터 린치의 원칙, 투자자들이 쉽게 하는 착각들을 적어두었는데, 아마 당신들의 머리속을 도촬 당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 만큼 피터 린치 역시 일반 투자자들이 겪는 심리적 압박감과 불안감을 느껴보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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