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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WSOT 바이빗 대회 매억남 탈락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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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투자자라면 한번쯤 이름을 들어보았을 국내 최정상급 트레이더이자 유튜버 매억남( 본명: 안시후)이 규정 위반으로 탈락 되었습니다.
저도 엘리엇 파동 분석을 차트 분석에 가장 메인 툴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꽤 좋아하는 유튜버입니다. 매억남 덕분에 기술적 분석으로도 상당한 규모의 부를 일굴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저를 포함 모든 사람들이 달성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차트 분석은 무조건 망한다는 이야기에 반증이 되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이번 대회에서는 매억남 입장에서 다사다난한 대회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매억남 반 강제 대회 참가
원래 2023년 바이비트 대회에는 참가할 생각이 없었지만 억지로 대회에 참가하고 유튜브 분석 방송도 재개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자신의 이름을 도용한 팀이 참가했기 때문입니다.
도용당한 팀의 이름을 변경해 달라고 바이비트 측에 요청했지만 본인이 직접 대회에 참가하지 않으면 조치를 취할 수 없다고 하여 자신이 직접 등판해 팀을 꾸리고 참가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갑작스럽게 매억남 분석 영상을 보고 팬들은 환호했습니다. 그리고 아마 매억남이 유튜브에서 은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사칭 팀이 계속 나타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매억남은 복귀 방송에서 반 강제로 시작했지만 참가한 만큼 다시 우승을 해보고 싶다는 의지도 보였습니다.
엄청난 강자 팀의 등장
일단 엄청난 수익률로 매억남 팀을 제끼고 1위로 치고 나간 팀이 있었습니다. 매억남 역시 몇 년간 수많은 대회를 치르면서 5일만에 수 만%의 수익을 달성한 사람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할 정도 였으니 말입니다.
당시 1위 팀은 어뷰징으로 인해 며칠 전 탈락하게 되었고, 2위였던 매억남 팀은 1위로 올라가게 됩니다. 어뷰징에 대한 공식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매억남에게 들어온 제보에 따르면 매우 거래량이 작은 코인을 가지고 자체적으로 가격을 펌핑하고 차익실현하고 떨어뜨리는 식으로 1위 조작을 하는 디스코드방이 있었다고 합니다.
매억남 대회 탈락
그로부터 며칠 뒤 매억남 팀이 4위로 밀려나게 된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약 1만5천 % 수준의 수익률로 팀내에서도 1위를 하고 있던 매억남 계정이 사라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매억남 본인이 유튜브 커뮤니티에 올린 게시물에서 자신이 대회 규정 위반으로 탈락했음을 밝혔고, 바이비트 관계자와 주고 받은 대화 내용도 올렸습니다.
탈락 사유는 더블 포지션(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을 동시에 보유하는 행위)을 통해 헷징을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여러 계정으로 두 포지션을 잡는 행위는 적발되면 무조건 대회 탈락입니다. 100개 계정을 만들어서 그 중 1개의 계정이 다른 9900%로 수익률 1등이 되고 99개는 수익률이 -100%가 되도록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론적으로 수수료를 제외한 손실이 없이 대회 상금까지 챙길 수 있는 어뷰징으로 매억남 역시 이러한 수법을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매억남은 대회 참가 후 얼마 되지 않아 아이디가 밝혀졌기 때문에 다계정의 의혹에서는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대회에서 더블 포지션 금지가 규정에 포함 되었는지 알아 보진 않았으나 더블 포지션이라는 것도 거래소에서 활용 가능한 방법 중 하나이기에 탈락 사유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일에 대한 개인적 생각
더블 포지션이 탈락 사유가 되는가?
다 계정이 아닌 자신의 계정 내에서 더블 포지션으로는 어뷰징을 할 수 없음에도 탈락 사유가 된 것에 많은 의문이 듭니다. 만약 상방을 더 크게 보고 100을 롱에 50을 숏에 담가두었더라도 아래로 떨어지면 손실을 보기 때문에 더블 포지션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Stop/loss 주문의 경우 가격이 순식간에 밀리면 갭이 커지기 때문에 잡코인을 거래할 때는 양포지션을 잡고 반대쪽에 지정가를 걸어서 Stop/Loss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는 있습니다. 아마 이번 대회에서는 그런 기법을 활용하기 위해서 양방향 포지션을 사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이 부분은 트레이딩 기법일 뿐 어뷰징과 무관한 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
정말 다계정을 활용하지 않았는가?
이 부분 역시 바이비트의 공식 탈락 사유에 다음과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많습니다.
It has come to our attention that the trader IamMaeuknam violated our stipulated guidelines by employing multiple accounts to manipulate the ARKUSDT and FORTHUSDT pairs.
해석: 거래자 ImMaeuknam이 ARKUSDT와 FORTUSDT 쌍을 조작하기 위해 여러 계정을 사용함으로써 우리의 규정된 지침을 위반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바이비트가 그 동안 매억남이 주장해온 만큼 동네 구멍가게가 아닌 만큼 다계정이 아님에도 근거없이 다계정이라고 주장할 일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이 부분이 거짓이라면 매억남이 관련 근거를 보여달라고 바이비트에 더 강하게 주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상금이 문제가 아니라 그 동안 자신이 쌓아온 우승자로서의 명예를 완전히 무너뜨릴 수 도 있는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대회는 잡코인으로
매억남이 대회에서 모든 거래 내역을 다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저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의 변동성으로 수십배 이상의 수익을 단 시간에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신기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초반에 매억남이 잡코인을 통해 수익률을 높였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방송에서 모든걸 다 오픈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잡코인으로 수천 %를 누구나 만들 수 없기 때문에 그의 실력을 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동안 대회 기간에도 대부분의 분석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치중해 있었다는 점에서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볼 사람들도 있을 듯합니다. 잘하든 못하든 언제나 안티팬을 보유하고 있는 트레이더이기 때문에 억까를 당할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수익이 초단타 거래를 통해서 얻은 것이고, 거래 내역을 통해 시청자들에 도움이 될만한 부분이 없다고 언급했으므로 방송에서 거짓된 이야기를 한 적은 없습니다. 오히려 초 단타로 수익을 얻은 점을 약간 부끄러워하는 뉘앙스였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대회의 고수익을 위해서는 변동성이 충분한 종목을 적절히 활용 해야 한다는 귀중한 정보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스켈핑은 감의 영역이기 때문에 제가 대회에 참가하더라도 1위는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탈락 하지 않았으면 1위일 것이다?
그전 1위 팀의 탈락이 어뷰징으로 인한 것이었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처럼 대수롭지 않은 사유로도 탈락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심각한 어뷰징이 아닌 이유로 탈락했을 수 있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 부분은 대회 측에서 자세한 어뷰징 사유를 공개하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는 부분입니다. 매억남 방송에서 제보를 언급하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제보일 뿐 공식적인 내용이 아니기에 신빙성은 떨어집니다.
따라서 만약 매억남이 탈락하지 않았다면 1위였을 것이라는 것에서 정당성을 잃게 됩니다. 1위 팀 역시 억울하게 떨어진 상황이라면 매억남 팀은 2위였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회 운영의 아쉬움
바이빗은 코인 거래소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큰 거래소인데 이런 미숙한 운영을 보여주었다는게 안타까웠습니다.매억남과 해당 팀에게는 두배로 아쉬운 대회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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